1. 노년기의 발달과업이론
노인은 고립된 계층으로서 취급되기보다는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계속적인 참여를 하면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노인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노후생활을 위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개인의 생애 중 각 단계별로 어떤 특수한 시기에 행해야 할 발달과업이 있는데 인생을 유아기부터 후기 성인기 까지 구분하고 후기 성인기(50세 이후)의 주요과업은 통합과 절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맞는 과업을 잘 수행하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그렇지 못하면 좌절된 삶이 된다.
-> 이와 같이 현명한 노후생활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단계별로 요구되는 발달과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늙는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에 대해 슬기롭고 최선을 다해 자기 연령에 맞는 역할과업을 준비하는 사람만이 멋진 노후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1) Erikson의 노년기 발달과업 : 자아통합과 절망
① 자아통합
* 통합성은 일생 동안 일어났던 사실들을 두려움 없이 수용하며 죽음에 직면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자신의 과거 및 현재의 인생을 바라던 대로 살았다고 받아들이고 만족스럽고 의미있게 생각하며 다가올 죽음을 인정하고 기다리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② 절망
자기의 과거 및 현재의 인생을 후회스럽고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 진다면 다르게 살겠다는 생각이며, 죽음 앞에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 초조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2) Kubler-Ross의 죽음에 대한 적응
Kuboer -Ross는 중년기에 말기 암에 걸린 환자들은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 라는 다섯 단계를 거쳐 죽음에 적응해나간다고 했다.
* 죽음에 대한 태도(죽음을 두려워하는 두 가지 이유)
* 죽는 과정에 관련된 두려움 | * 죽음의 결과에 관련된 공포 |
죽음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 | 죽음 이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
혼자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걱정 | 자기가 잊혀질 것이라는 점, 가족이나 친지들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겪을 슬픔 |
자신이 고통 받는 것을 사람들이 보는 것 | 신체가 소멸되는 것 |
자신의 사고와 신체에 대한 지배력을 잃게 되는 것 등 | 사후세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벌과 고통 등 |
(3) Pack의 노년기의 심리적 적응
Pack은 노년기에 심리적으로 적응해야 할 과업으로 다음 3가지를 제시했다.
① 직업역할 몰두에서 자기분화로 전환 : 퇴직 상황에 빨리 적응하고 새로운 활동에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자기 가치가 재평가되어야 한다.
② 신체몰두에서 신체초월로 나아가기 : 노화로 인한 건강상태와 외모의 변화에 초월함으로써 인간관계와 창조적 정신능력에서 행복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③ 자기몰두에서 자기초월로 나아가기 : 죽음에 직면한 상황에 적응하여 죽음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성공적인 노화를 이끈다.
(4) Havighurst의 발달과업
① 생의 발달단계는 생의 주기에 따라 6단계로 구분되고 각각의 발달단계에 주어진 과업을 그 단계에 완수하면 행복해지고 다음 단계의 발달과업도 잘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보았다.
② Havighurst(1972)가 제시한 마지막 6단계인 노령기의 발달과업은 다음과 같다.
* 신체적 힘과 건강의 약화에 따른 적응
* 퇴직과 경제적 수입 감소에 따른 적응
* 배우자의 죽음에 대한 적응
* 동년배 집단과의 유대관계 강화
* 사회적 역할을 융통성 있게 수행하고 적응하는 일
* 생활에 적합한 물리적 생활환경의 조성
(5) Clark & Anderson의 적응발달과업이론
노령기에는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5가지 적응과업이 있다.
* 노화의 현실과 이로 인한 활동 및 행동에 제약이 오는 것을 자각하는 것
* 신체적 및 사회적 생활반경을 재정의 하는 것
* 노화로 인한 제약 때문에 종전처럼 만족시킬 수 없는 욕구를 다른 방법으로 만족시키는 것
* 자신의 평가기준을 새로이 설정하는 것
* 노령기의 생활에 맞도록 생활의 목표와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
2. 지적 영역
(1) 세대차와 사회변화를 이해하기
오늘날의 사회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옛날에 100년, 200년 동안에 걸쳐서 변하였던 사회의 모습은 오늘날에는 불과 몇 해만에 달라지고 있다. 즉, ‘어제가 옛날’인 시대가 되었다. 노인들이 60-70년 전에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를 회고해 보면 이 점은 충분히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청소년은 노인들이 자라던 시기의 청소년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생각하는바 그들의 가치관, 그들의 지식을 노인들이 배울 필요가 있다. 노인들이 마음과 맞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전제 하에 겸허하고 솔직한 태도로 청소년들에게 배우고, 그들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퇴직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생활 배우기
대부분의 인간들은 직업생활을 한다. 그런데 이 직업이 가족이 함께 종사하는 농업이나 상업 같은 경우는 갑자기 직업생활에서 퇴직하는 경우는 적으나, 취업의 형태를 취하고 있던 직업에서 퇴직을 하면 생활상의 큰 변혁을 가져온다. 그리하여 자칫하면 사람구실을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며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비관하는 수가 있다. 또한 규칙적인 바쁜 생활에서 갑자기 한가하고 자유로운 생활로 바뀌면 이 공백이 고통이 되는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퇴직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충분히 생각하고 준비해 두어야 한다. 만일 이러한 준비 없이 퇴직한 경우라 하여도 자기 자신을 바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거리나 흥미 있는 여가활동을 계속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3)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최신 동향 알기
노인들은 자칫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기 쉽다. 그것은 사회를 달관하고 사회의 문제에 별다른 관심을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인일수록 나라를 위하는 충성으로도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 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의 방식으로 학습이 이루러져야 할 것이다. 그 하나는 신문, 잡지, 방송을 벗으로 삼아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는 일이요, 둘째는 노인들끼리의 모임이나 만남에 있어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이는 일이고, 마지막으로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는 일이며 이 경우는 '노인학교'를 이용함이 가장 바람직하다.
(4) 건강 증진을 위한 폭넓은 지식 갖기
나이가 들어서 늘 근심되는 것이 '건강문제'이며 따라서 건강 증진을 위한 폭넓은 지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 운동, 영양 섭취와 같은 적극적인 면과 아울러 질병의 예방, 약품 등과 같은 소극적인 면에 걸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특히, 노년기에 이르면 고혈압, 당뇨, 호흡기 장애, 심장질환과 같은 지병이 있는 수가 있는데 이에 관한 악화방지 및 치료의 지식을 얻어서 그 지식이 생활 속에서 실천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정의적 영역
정의적 영역이라 함은 인간의 흥미, 태도, 가치관, 신념 등과 같은 주로 정서 및 의지와 관련되는 영역을 말한다.
(1) 적극적으로 일하고 생활하려는 태도 유지하기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노인기에 특히 중요한 생활태도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항상 마음을 젊게 가지려는 태도가 신체 및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다. ‘나는 늙었다’ ‘이제는 다 틀렸다’, ‘늙은이가 하면 얼마나 하겠나’와 같은 태도는 그 태도 자체가 생의 의욕을 읽게 하고 육체적으로 더 늘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할 수 있다’는 능력감과 ‘하면 된다’는 의지력이 있을 때 비로소 사회에서 존경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2) 취미를 계속 살리고 여가를 즐겁게 보내기
대부분의 노인은 특정한 일이 없기 때문에 하루의 생활을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보내는 수가 있다. 바쁜 사이의 잠깐의 여가가 아니라 여가가 계속되는 사이의 잠깐 동안의 바쁜 일을 하는 것이 노인생활이기 때문에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 노인 생활의 큰 문제이다. 따라서 과거의 취미를 되살려서 이것을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간 바쁜 일 때문에 즐기지 못하였던 취미를 충분히 발전시켜 이를 즐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방면의 취미가 있는 노인들은 계속적으로 재미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렇지 못한 노인들은 취미생활을 늦게나마 배워서 서로 어울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정년퇴직과 수입 감소에 적응하기
가정에서 일할 수 있는 농업 및 상업의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대개 60세를 전후하여 취업에서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 정년퇴직은 생활의 일대 변혁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에 대처하는 준비다 있어야 한다. 아무 준비 없이 정년을 맞이하는 경우 급변하는 생활로 인하여 갑자기 늙는 현상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또한 정년퇴직을 하면 수입원이 끊기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수입이 대폭적으로 감소된다. 이러한 수입 감소는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지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그 활동하는 범위도 자연히 줄어든다. 이와 같이 갑자기 변한 생활과 줄어든 수입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지를 배워야 할 것이다.
(4) 소외감과 허무감을 극복하고 인생의 의미 찾기
가족제도가 확대가족으로부터 핵가족으로 변함에 따라 노년기는 더욱 소외감과 허무감을 느끼게 된다. 정성을 다하여 키운 자녀들은 별거하고 자주 찾아오지 않으며 이웃에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는 경우 더욱 소외감을 가지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는 수가 있다. 그러나 노년기야말로 인생의 총 정리기이며 인생으로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남아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찾고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5) 배우자 사망 후의 생활에 적응하기
40년 이상을 같이 살던 부부는 그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대단히 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의지의 대상이 없어지고 애화의 상대가 없어지며 동시에 생활의 규모도 축소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짧기 때문에 먼저 죽는데, 이때 생활을 어떻게 정리하며 사는 방법을 어떻게 바꿀 것 인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여자가 먼저 죽는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재혼을 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재혼의 상대를 어떻게 구하느냐 하는 것이 그 후의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6) 동료 또는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심리적으로 준비하기
나이가 들수록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이 속속 사망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심리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준비는 철저한 종교생활이다. 이미 종교생활을 하던 사람은 더욱 열심히 종교에 정진해야 하며 종교생활을 하지 않던 사람도 종교에 귀의해야 할 것이다. 죽음의 문제에 대한 해결은 종교에 의지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4. 사회 영역
사회적 영역의 발달과업이란 사람과 사람이 사귀거나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반드시 배워야 할 내용을 말한다.
(1) 동년배 노인들과 친교 유지하기
노인들이 동년배와 친교를 유지해야 할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어떤 일을 중년기 연령층과 어울려서 같이 하는 경우 그들에게 아무래도 뒤떨어지게 되며 따라서 열등감이 생기고 멸시를 당하는 수가 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육체적인 활동능력이 완만해지기 때문에 젊은이들과 경쟁하기는 대단히 어렵게 된다. 그러나 동년배의 노인집단에서 일을 할 때는 자신감이 생기고 활기가 약동하는 수가 있다.
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젊은 층들은 노인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년배들과 친교를 맺을 때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동년배의 노인들과 친교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노인학교나 노인 단체에서의 활동이다. 이러한 노인시설은 비단 노인 간의 친교를 맺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노인 학습, 생산적인 일에도 도움을 준다.
(2) 가정과 직장에서 일과 책임을 합당하게 물려주기
우리 속담에 ‘광문 열쇠를 며느리에 물려준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가정살림의 주도권을 며느리에게 양도함을 의미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주도권을 물려주어야 할 객관적인 여건이 성숙되어 있는데도 이를 물려주지 않고 장악하고 있는 경우에 노인과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이 나타나며, 이는 가정의 불행을 초래하고 직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때가 되면 과감히 그 주도권을 물려주는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3) 가정이나 사회에서 어른구실하기
원만한 환경의 형성은 나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생의 쓴맛, 단맛을 모두 보고 겪어 온 노인이기 때문에 인격은 점차로 원만해진다.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은 젊은 사람들이 처음 부딪히는 문제에 대하여 자문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노년기에는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인격과 경험과 여유 있는 시간으로 가정이나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노인은 집안의 어른으로 지역사회의 어른으로 존경받게 된다. 전통적인 요리법(간장, 된장, 김장담그기 등), 관혼상제, 인간관계의 갈등 같은 것에 관해 자문역할을 할 수도 있고, 새마을 운동 같은 지역사회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도 있다.
(4) 자녀 또는 손자들과 원만한 관계 유지하기
오늘날의 사회는 격심하게 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들과 자녀 및 손자들과의 가치관 차이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치관의 간격은 자칫하면 자녀 및 손자들과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할아버지! 그건 옛날이구요! 현재는 그렇지 않아요~.”라는 충고를 듣는 수가 있다. 우리 속담에 ‘손자에게 마지막에 배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자녀 또는 손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인이 취해야 할 자세를 암시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 및 손자들로부터 배우겠다는 자세를 암시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 및 손자들로부터 배우겠다는 생각을 가질 때 급변하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5. 신체적 영역
(1) 줄어가는 체력과 건강에 적응하기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체력이 줄어 간다는 것은 극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신체적인 활동을 늙는 몸에 적응을 시켜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전과 같이 생각하여 밤을 새운다든지, 피로함을 참고 일한다든지 해서는 안 된다.
젊었을 때는 체내에 노폐물이나 유독물질이 있어도 그 배설이나 해독이 빠르지만 나아가 들면 어려워진다. 피로가 쌓이지 않고 노폐물이나 유독물질이 체내에서 빨리 배설되도록 특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2) 노년기에 알맞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규칙적인 운동은 보약이나 영양가 많은 음식보다도 좋다고 한다. 노년기에는 자칫하면 운동부족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간단한 운동을 하루도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노년기에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가벼운 달리기나 걷기이다. 달리기를 하는 경우는 의사의 사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걷기는 일정 거리를 가능한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이 좋다. 어떤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나 피로가 쌓이는 과로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3) 건강 유지에 필요한 영양 섭취하기
노년기는 무엇보다 섭생에 주의해야 한다. 노년기의 음식은 청년기와는 달리 활동이 적으므로 알맞은 음식이어야 한다.
영양가는 높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어야 하며, 특히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당분의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은 질뿐만 아니라 양에 있어서도 절제를 해야 하며 소식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이 밖에 비만증에 걸리지 않도록 음식을 조설해야 한다. 비만증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 노년기에 이르면 많은 경우에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만성 위장염, 호흡기 장애 등과 같은 지병이 있다. 지병은 오랜 기간에 걸친 병이기 때문에 그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간에 거쳐야 할 것이다. 지병은 오랜 기간에 걸친 병이기 때문에 그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간에 거쳐야 할 것이다.
의사의 지시에 따르되 중요한 것은 치료의 지속성이다. 하루도 어긋남이 없는 계속적인 투병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지력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지병치료는 식이요법을 동반하는데 나이 들어서 먹고 싶은 것을 참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앞에서 평생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노인교육이 중요하며 노인은 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오늘날과 같이 문물이 발달하고 격심하게 변하는 사회에 있어서는 노인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물론이지만 사회 발전에 참여하고 공헌하기 위하여 노인들은 계속 배우지 않을 수 없음을 지적하고 노년기의 발달과업과 교육의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노인들이면 반드시 배워야 할 과업이 발달과업인데 모든 노인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배워야 할 내용들이다. 이러한 발달과업은 노인학교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가르칠 내용을 정함에 있어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노인학교나 노인정에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씩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서 노인들에게 교육을 하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첫째, 노인교육의 목표는 어떻게 정할 것인가?(교육목표)
둘째,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인들에게는 어떤 내용을 교육할 것인가?(교육내용)
셋째, 위와 같은 내용들을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것인가?(수단/방법)
넷째, 가르친 결과 어느 정도의 교육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효과성 검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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